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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법 둘러싸고 개농장주 vs 동물단체 '맞불 집회'

입력 2018-04-04 21:35 수정 2018-04-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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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용개를 키우는 농장 주인들과 동물단체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개농장 주인들은 분뇨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농장 문을 닫게 한 법 개정에 반발했고, 동물단체는 "위생 관리상 당연한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 단체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불법 개농장을 폐쇄하라, 폐쇄하라!]

양쪽 모두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반대편 집회가 시작되자 꽹과리를 치며 항의합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가축분뇨법 개정을 찬성하는 동물단체, 다른 쪽은 반대를 주장하는 육견협회로 나뉘었습니다.

두 단체 간의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농장주들은 "정부가 개농장만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일정한 분뇨시설을 갖추지 않은 개농장을 폐쇄할 수 있도록 한 데 반발한 것입니다.

[김상영/대한육견협회 회장 : 남은 여생을 뭐 먹고살겠습니까. 그런데 개만 안 된다는 악법만 앞다투어 만들고…]

농장주 300여 명이 집회를 열자 동물단체도 맞불을 놨습니다.

[박소연/동물단체 케어 대표 : (개농장은) 위생이나 안전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 있는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장주들은 집회에 식용견을 데려오려다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헌재에 헌법 소원을 제기한 육견협회는 위헌 인용이 되지 않으면 오는 27일 다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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