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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로나 사망 급증…감염 취약 요양시설 '직격탄'

입력 2021-01-06 08:23 수정 2021-0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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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2월 첫 사망자가 나온 지 1년도 안 됐는데 네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요양시설에서 지병이 있던 고령의 환자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로 환자를 옮깁니다.

이곳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주 만입니다.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5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의 요양시설 10여 곳에서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10%나 됩니다.

코로나19 전체 사망률보다 6배가 넘습니다.

모두 70~80대 고령자입니다.

원래 앓던 병도 있었습니다.

바로 치료를 받아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때 치료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병상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동일집단 격리도 문제였습니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만 걸려도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현재 (요양병원 확진) 환자를 가려내서 얼른 따로 수용을 해야 되겠죠. 환자를 병원에 보내야…그다음 사람들은 분석을 해야 됩니다. 환자와 얼마나 접촉했느냐에 따라서 밀접접촉자, 일반접촉…]

정부는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긴급 대응팀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짧게 동일집단 격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는 곧바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노약자가 계시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는 확진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끝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방역 관리가 매우 중요…]

지금도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령층 사망자를 줄이려면 확진자를 분리하고 빨리 치료받을 수 있는 전담병원이나 병상을 미리 확보해놔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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