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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부문별 회담, 판문점 선언 정신에 철저히 복종해야"

입력 2018-06-18 16:07 수정 2018-06-18 16:38

"회담서 이익 추구 앞세우고 불필요한 문제 치중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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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서 이익 추구 앞세우고 불필요한 문제 치중 말아야"

북한 "남북 부문별 회담, 판문점 선언 정신에 철저히 복종해야"

북한은 남북체육회담 개최 당일인 18일 남북 간 부문별 회담이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철저히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북남 부문별 회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 논평에서 "북남 사이의 부문별 회담들은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회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군사와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부문별 회담이 자기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라며 "그러자면 회담이 첫째도, 둘째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숭고한 정신과 목적에 철저히 복종되어야 한다는 자세와 입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의 정신이 '자주통일·평화번영'임을 부각하며 "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단계에서 이 숭고한 정신과 목적을 외면하거나 거기에서 탈선하는 것은 선언 이행 과정에 인위적인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는 행위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홈페이지 게재 글에서 "북과 남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회담들에서 그 어떤 이익 추구를 앞세우면서 불필요한 문제들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에 맞게 모든 문제를 대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견제구'는 14일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일부 의제와 관련해 조율에 실패하는 등 남북 간 불협화음이 표출된 것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 표시로 보인다.

남북은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에는 합의했으나,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 당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라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에서의 6·13 지방자치제 선거와 국회의원 보충(보궐)선거가 현 남조선 집권세력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라며 여당의 압승에 대해 "판문점 선언이 안아온 조선반도의 평화와 관계개선 흐름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발전시켜나가려는 남조선 민심이 과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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