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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성 연락소' 합의…22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회담

입력 2018-06-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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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연기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1일) 열렸습니다. 남북은 우선 개성에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 대표단이 개성공단 안에 설치하자는 제안을 했고, 북측 역시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사무소를 열자고 호응한 것입니다.

북측이 남측에서 열자고 제안한 6.15 공동행사는 일단 개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6.13 지방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 모두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의미있는 행사를 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겁니다.

오늘 고위급 만남에서는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도 속속 잡혔습니다.

오는 14일에는 군사회담, 18일에는 체육회담을 열고, 22일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열기로 한 겁니다.

북측은 또 남측이 제기한 6명의 억류자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에서 검토 중"이라며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해왔습니다.

남북은 앞으로도 양측 교류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앞으로는 더 속도를 내야 되지 않을까…]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북남관계는 이 '빛속도'라고 할까, 그런 그 세계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그런 속도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측 대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월 회담 때에 이어 공개회담을 즉석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신뢰라는 게 다른 겁니까. 모두 공개적입니다. 투명성을 보장하는 거.]

하지만 우리 측이 효율적 진행을 위해 난색을 표명했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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