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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섞인 일회용 컵…분리수거 유도 장치도 등장

입력 2018-11-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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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회용 컵의 '분리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도 여전합니다. 화면으로 보시는 이런 장치까지 길거리에 등장하고 있는데, 펌프로 공기를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일회용 컵이 날아가서 쓰레기통에 들어갑니다. 분리 수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인데 환경 미화원들은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연인이 빈 플라스틱 컵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런데 이들이 컵을 버린 곳은 재활용 쓰레기통이 아닌 일반 쓰레기통입니다.

잘못 버린 일회용컵을 꺼내 분류하는 것은 환경 미화원의 몫입니다.

[허재석/은평구 환경미화원 : 많이 섞여 있어요. 거의 70% 정도가 잘못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 종로3가역 대합실입니다.

여기 보시면 쓰레기통이 있는데요.

분명 일반 쓰레기라고 쓰여져 있지만 내용물을 보면 재활용쓰레기인 일회용컵들이 가득합니다.

종이로 된 컵도 있고 플라스틱컵도 있는데요.

이처럼 컵 안에는 커피와 얼음 등 내용물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서 따로 버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한 시민단체는 분리 수거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까지 내놨습니다.

쓰고 난 일회용컵을 발사해 쓰레기통에 골인시키는 장치를 길에 둔 것입니다.

또 선인장과 시소, 손을 내밀어 컵을 받는 사람처럼 다양한 모양의 회수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치도 좋지만 먼저 자발적으로 분리 수거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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