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잊혀진 예멘 내전…"유아 40만명 아사 위기, 종말론적 상황"

입력 2018-03-01 0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연일 시리아 내전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 참상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예멘도 그런 곳 가운데 한 곳인데요. 예멘인구 대부분에 대해 긴급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평화는 살레 대통령의 32년 독재가 끝난 뒤 시작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수니파 시아파의 종파 간 다툼으로 정국의 혼란이 계속됐고, 양 종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정부와 반군을 각각 지원하면서 국제·종교전으로 비화했습니다.

오늘로 내전이 본격화한지 만 3년.

예멘에 대한 구호 식량의 보급은 곳곳에서 끊기다시피 했고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의 인도지원조정국은 "예멘의 2220만 명이 긴급 구호와 보호가 필요한 종말론적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2800만 예멘 인구 대부분이 해당되는 셈입니다.

5세 이하 영유아 40만명이 심각한 영양 실조로 아사 위기에 처한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3년간 사망하거나 다친 어린이를 5천명 이상으로 파악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근과 전염병도 끊이질 않습니다.

사우디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예멘 반군이 공습과 미사일로 보복전을 이어가면서 봉쇄된 지역의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관련기사

"북한, 시리아에 선박과 자재…'화학무기 개발' 관여" 달라진 사우디, 여성 차관 임명…군 입대·간부도 가능 시리아, 휴전 결의에도 '살육'…화학무기 추정 공격도 유엔안보리, '시리아 30일간 휴전 결의' 만장일치 채택 보코하람, 또 여학교 습격…100여명 납치됐다 일부 구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