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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휴전 결의에도 '살육'…화학무기 추정 공격도

입력 2018-02-26 21:55 수정 2018-02-2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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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이 시리아에서 30일 휴전을 결의했지만 '전쟁 아닌 살육'의 현장이라는 동구타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학 무기 공격도 발생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수도 외곽 동구타에는 아무 것도 변한 게 없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30일 간 휴전 결의안을 의결했지만 시리아 정부 군의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정부군이 급기야 화학무기인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민간인 14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3살 어린이가 질식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구타 마을 어린이 : 도망치기 시작했는데 빨간 뭔가가 저를 쳤어요. 유리창 근처에 있던 동생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사드 정권은 지난해 4월,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 살상을 저지른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소량의 화학무기를 쓰고 있다는 게 서방세계의 판단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합니다. 

열흘 가까이 계속된 공습으로 동구타에서 500여 명이 숨지고 어린이 희생자가 속출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인도적 무차별 폭력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독·러·프 3국이 휴전결의안 이행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지만 이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외신은 "폭격에 숨진 아들이 음식이 있는 천국으로 가길 바란" 엄마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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