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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라던 니콜라 사기 논란…주가 곤두박질

입력 2020-09-23 09:12 수정 2020-09-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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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도 뉴욕 증시 마감 상황을 눈여겨 보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국내 주식을 사는 '동학개미'에 빗대 미국을 비롯한 해외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를 '서학개미'라고 부릅니다. 이들에게 인기있는 주식 가운데 하나가 '제 2의 테슬라'로 각광받은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인데요. 최근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빚까지 내 투자한 개미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주식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주식을 가진 서학개미들이 걱정을 쏟아냅니다.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79달러 선까지 치솟았던 니콜라 주가는 이제 27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20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가 가진 니콜라 주식이 1700억여 원어치였던 걸 감안하면, 하루 동안에만 340억 원의 손실을 본 셈입니다.

니콜라는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벤처기업입니다.

수소전기트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각광받으면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금융정보업체가 '실체가 없다'는 보고서를 낸 데 이어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가며 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개인투자자 : 희대의 사기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지금 손절을 해야 할지 고민인데 털고 가려면 빨리 털어야 하는데. 사임은 했지만 사기 인정은 안 했잖아요. 지금 고민 중이에요. 전혀 생각 못 했죠, 이거는.]

이처럼 해외증시가 달아오르자 니콜라를 비롯해 해외 주식을 직접 사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해외주식을 사고판 거래 규모는 1천210억 달러로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된 금액보다 세 배가 많습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잘 알려진 기업 주식이 여전히 인기지만 니콜라, 엔비디아처럼 요즘 들어 국내 투자자가 급증한 기업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자가 늘어난 건 증권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해외주식을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큰 수익을 노리고 빚을 내서 나스닥의 바이오 기업 등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주식은 국내 주식보다 정보가 부족한데, 주가 등락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 큽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실적이 우량한 기업보다는 뉴스에 의해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쏠려서 투자하는 현상이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죠.]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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