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 목사는 직무 정지된 상태여서 괜히 핍박받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유튜브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 :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제가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제가 이 대표회장 직을 감당하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하지만 전 목사는 이미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올 초 회장직 연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 권한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 목사와 같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극우 인사들이 병실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입니다.
간호사와 다투는가 하면,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지난 18일 / 유튜브 '신의한수') : (간호사가) 인터넷 방송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아파서 들어온 게 죄입니까? 당신들은 교도관입니까?]
병원 내 식단도 문제 삼았습니다.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지난 18일 / 유튜브 '신의한수') : 외부 반입 음식 안 된다고 하지만 검역받아서 들어올 수 있는 것들. 과일 같은 거 넣어주면 안 됩니까? 여기서 주는 싱겁고 밍밍한 음식들. 그것만 먹어라…]
신씨는 자기 방송에 광고까지 붙였습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의 치료비 전액을 세금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