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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한중일정상회의 입장 표명 않아…황 대행 참석"

입력 2017-01-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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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한중일정상회의 입장 표명 않아…황 대행 참석"


중국이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일정 조율에 여전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외교·통일·국방부 합동 업무보고 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최국) 일본이 개최 일자를 제시했는데 중국이 대답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최국 일본을 중심으로 날짜 합의에 노력하고 있지만,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보는 중국이 미온적인 이유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을 비판한 점 등을 들어, 사드 배치 등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김 차관보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참석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김 차관보는 "중국이 개최 일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계속 일자를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황 대행 참석이) 관계없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양자 간 현안과 갈등을 넘어 3국 공동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 12월 일본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 그러나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갈등, 센카쿠 영유권 분쟁 등으로 2012년 5월 이후 3년 반 동안 열리지 못했다.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매년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주최국인 일본이 지난해 12월 개최를 추진했으나 끝내 연기됐다. 이에 일본은 오는 2월10일께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과 중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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