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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확인…"일시 확정 못해"

입력 2016-12-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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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확인…"일시 확정 못해"


중국,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확인…"일시 확정 못해"


중국 정부는 8일 연내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이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기할 방침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에 관한 기자의 질의에 "바로 그렇다"고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늦추자고 제의했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 상황을 알다시피 중일한 정상회의는 아직까지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한중일 3자간 협력과 회의 틀을 여전히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3국 간 협력이 견실하고 안정한 상태로 계속 발전하도록 한국, 일본과 함께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루캉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적합한 시기와 환경 하에서 열려야 하고 그럴 경우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3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일본의 제의로 12월19~20일 여는 방향으로 조율했지만 한국의 국정 농단 사태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해외방문 일정, 중국 측의 확답 지연으로 일정을 정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처음 개최한 이래 이어지다가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국유화를 단행하자 중단됐다.

이후 3년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재개했다.

한편 루캉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선 중국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의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언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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