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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중일 정상회의 내년으로 연기 방침…"박 대통령 탄핵 가결로"

입력 2016-12-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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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중일 정상회의 내년으로 연기 방침…"박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일본 정부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해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 내정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연내 개최가 곤란하다는 인식을 표시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정치 정세를 관망하면서 계속 의장국으로서 내년에라도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 아니면 황교안 총리,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열리는 것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를 당할 시,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도 전날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기할 방침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에 관한 기자의 질의에 "바로 그렇다"고 답했다.

루캉 대변인은 한국 측이 내정 문제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늦추자고 제의했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 상황을 알다시피 중일한 정상회의는 아직까지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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