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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준호 전 상무, 비자금 자료 빼돌린 정황 포착

입력 2015-04-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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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증거인멸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방금 영장 신청이 됐다고 했습니다마는, 박준호 전 상무가 삭제하거나 빼돌리려던 자료는 무엇이었는가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찰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JTBC 취재 결과, 경남기업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 차액을 남긴 자료 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여기서 로비 자금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다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경남기업 토목담당 부서입니다.

회사 자료가 집중적으로 빼돌려지거나 파쇄된 정황이 포착된 곳입니다.

주로 경남기업과 계열사인 대아레저 사이의 거래 내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찰도 지난 21일 경남기업 본사와 대아레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기업 관계자/통화녹음 : 토목 직원들 4명에서 5명 데리고 파쇄 시작했더라고요. 토목부에 대아 레저가 직영을 많이 90% 했었거든요.]

특히 자료 일부를 확보해 경남기업이 대아레저에 일감을 몰아주고 대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정황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전 상무 등이 비자금 조성 경로를 숨기기 위해 자료를 없애거나 빼돌리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 등을 상대로 빼돌린 자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한편, 남아있는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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