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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일가 회사에 6000억 일감 몰아주기

입력 2015-04-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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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기업은 지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국내 수십 개의 사업장 하청 일감을 성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건설한 수도권의 한 아파트입니다.

경남기업은 이 아파트 내부공사를 56억 원을 주고 D사에 맡겼습니다.

D사의 대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한모 경남기업 부사장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성 전 회장과 아들 등 일가가 지분의 92%를 갖고 있습니다.

경남기업은 이 곳을 포함해 전국 사업 25개 현장의 하청 공사를 D사에 몰아줬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6100억 원 규모 입니다.

경남기업은 2009년부터 5년 동안 128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D사는 하청으로 4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경남기업은 다수 계약이 맺어진 것은 맞지만 적법한 계약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한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의도적으로 D사에 일감을 몰아주게 한 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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