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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로나 백신 배포설?…미 전문가 "가능성 없다"

입력 2020-09-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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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첫 1200 고지를 돌파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온 나스닥 지수가 오늘(4일) 5%가량 폭락 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과 본격적인 하락의 시작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감염병 전문가인 앤써니 파우치 박사는 미국 보건 당국 일각의 코로나19 백신 10월 배포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뜨겁게 달아 오르던 뉴욕 증시가 오늘 갑자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어요.

[기자]

오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96% 떨어져 하루만에 1200고지에서 후퇴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78%, 800p가 사라졌고, S&P500은 3.51%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와 급값도 떨어졌습니다.

[앵커]

시장이 이렇게 갑자기 투매 분위기로 바뀐 이유는 뭘까요?

[기자]

우선 이익 실현에 나서도 될 만큼 주가가 올랐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첫 1200선을 돌파하는 등 올해만 30%가까이 급등했습니다.

CNN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많이 사들인 사실을 깨닫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붐비는 극장에서 누군가 불이 났다고 소리 지르자 사람들이 한꺼번에 떠난 형국"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앵커]

몇 가지 기술적인 이유들도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죠?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관세가 오르면 우선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7월 미국 무역적자가 12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오늘 나온 지표도 부진했습니다.

추가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여의치 않은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사이에선 그동안의 상승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과 본격적인 하락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즈/시장 전략가 : 지금 시장에 뛰어들어 주식을 살 때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이익을 실현하면서 주가가 더 빠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는 말이 그동안 미 보건 당국 일각에서 나왔는데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파우치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야 한다며, 조기 승인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우치 박사의 말입니다.

[앤써니 파우치 박사/미국 국립 감염병 알레르기 연구소장 : 누군가 10월까지 코로나 19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강하게 반박할 수는 없죠.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10월까지 백신을 가진다는 상상은 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르면 10월말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며 주정부에 배포 준비를 통지했다는 보도가 나와 미 대선을 앞둔 졸속 승인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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