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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질린' 하늘…허리케인에 유럽 곳곳 '기상이변'

입력 2017-10-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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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오펠리아가 강타하고 있는 유럽에서 여러 피해와 기상 이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이틀 사이 600여건 의 산불로 수십명이 숨졌고 영국에서는 하늘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일랜드 해안가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대서양 동부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오펠리아가 시간당 190km의 강풍과 함께 비를 뿌리면서 3명이 숨지고 3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영국 곳곳에서는 태양이 빨갛게 보이는 등 기현상이 관측됐습니다.

기상당국은 오펠리아가 사하라 사막의 먼지와 이베리아반도의 산불의 연기 입자를 머금은 채 북상한 게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찰리 슬래터/영국 BBC 기상해설가 : 산불의 먼지가 옮겨 왔는데 입자가 굵어서 태양 빛의 일부가 투과되는 것을 막아 태양이 붉게 보이는 겁니다.]

햇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은 흐트러뜨리고 파장이 긴 붉은 색은 잘 보이게 돼 빨간 태양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15일 포르투갈에서는 500건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했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에 오펠리아의 강풍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겁니다.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하자 SNS에는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가 나타난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50년 만의 최대 허리케인은 스코틀랜드를 거쳐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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