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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홍용표 "확증 없다"…자질 시비, 사퇴론까지

입력 2016-0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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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죠.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의 70%가 노동당에 상납되고 있고, 이게 핵개발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어제(15일) 결국 말을 바꿨습니다. 증거가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다는 있다는 건데요. 개성공단 사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주무부처 장관의 이같은 오락가락 발언, 야당에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야당 의원들이 개성공단 임금이 전용됐다는 근거가 어디에 있냐고 따지자 홍 장관은 한발 뒤로 뺐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돈이 들어간 증거자료, 액수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한 것은 와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개성공단 임금 중 70%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고 관련 자료가 있지만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즉각 자질 시비와 함께 사퇴론이 불거졌습니다.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 : 그런 정도로 무능하고 자세가 불성실할 것 같으면 그만둬요, 차라리 솔직한 답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무책임하고.]

여당 의원마저 홍 장관의 부적절한 태도를 지적했고 홍 장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 장관께서 그 발언을 잘못함으로 인해서 개성공단을 중단한 중대한 결단을 내려놓고 (이게) 왜곡되고 있어요.]

[홍용표 장관/통일부 : 그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통일부 사령탑의 말 바꾸기로 인해 개성공단 중단 조치의 적절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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