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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궁궐에도 '수라간 장금이?'…부엌터 최초 발견

입력 2015-08-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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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문화유산인 백제 왕궁 유적에서 부엌으로 보이는 건물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제 시대 궁궐에도 수라간 장금이가 있었나 봅니다.

주정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북 익산의 백제 왕궁 유적입니다.

1400년 전 백제 무왕 시절의 왕궁이 있던 곳인데, 문화재청 발굴 조사 결과 음식을 조리한 흔적이 있는 건물터가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삼국시대 왕궁에서 부엌터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 자세히 보시면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이 보이는데요, 불을 사용해 요리를 한 흔적으로 추정됩니다.

부엌터 주변에선 철로 만든 솥을 비롯해 칼을 간 흔적이 있는 숫돌, 음식이나 음료를 담았던 항아리 등 다양한 유물도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길이가 약 30m나 되는 대형 건물터도 확인됐습니다.

[심정보 위원/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 백제에서 건축 기술이 일본에까지 전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설이 이번 발굴조사에 확인됐다고 하겠습니다.]

문화재청은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해 왕궁의 전체적인 면모를 밝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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