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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에 맞서는 영화' 잇달아…통쾌한 복수에 흥행 몰이

입력 2015-08-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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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가 현실을 시기적으로 잘 반영한 걸까요. 현실이 영화 때문에 더 부각되는 걸까요. 아무래도 둘 다겠죠. 최근 힘을 앞세운 갑의 횡포에 맞서는 영화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실과 달리 통쾌한 복수가 가능해서인지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차를 타고 가던 재벌 3세가 부당 해고와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하청업체 기사의 1인 시위에 짜증을 냅니다.

결국 폭행까지 당한 기사는 응급실에 실려 가고, 조사에 착수한 형사는 온갖 회유와 협박을 당합니다.

[나한테 이러고 뒷감당할 수 있겠어요?]

약자인 을을 위해 '갑의 횡포'를 응징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베테랑'이 개봉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정지욱/영화평론가 : 재벌가의 일탈, 노사갈등 등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거든요.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초 개봉하는 영화 '오피스'도 '갑의 횡포'와 '을의 반란'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비정규직 차별, 상사의 폭언, 부당 해고 등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데, 칸영화제에도 초청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카트'에 이어, 갑을 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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