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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위안부 피해 할머니 '첫 만남'…아픈 역사 증언

입력 2015-09-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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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오늘(18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젊은이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꽃다운 열여섯살에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던 강일출 할머니.

열네살 때부터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던 쭤텐메이 할머니.

두 피해자 할머니가 중국 상하이에서 아픈 기억을 증언하고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강연회에 함께 나섰습니다.

[쭤텐메이/중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소수민족 리족 언어) :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면 일본군은 때리거나 벌을 주었습니다. 사람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강일출/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이런 한은 내가 누구한테 말할데도 없어요. 우리 국민들한테 말하는 거예요. 나는 당했지만 후세들은 안 당해야 할 거 아니에요… ]

두 사람은 식사를 같이하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상하이의 한국 유학생들과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손자인 저우링페이의 주선으로 이뤄졌습니다.

[저우링페이/루쉰의 손자 : 일본의 과거 잘못에 대해선 반드시 반성하고 바로잡아야 진정한 우호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할머니의 증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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