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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취임식 엿새 앞두고…북, ICBM 추정 미사일 쐈다

입력 2022-05-05 07:14

올 14번째 도발…'화성-15형' 사거리 줄여 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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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번째 도발…'화성-15형' 사거리 줄여 쏜 듯


[앵커]

대통령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북한이 어제(4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습니다. 올해 들어 14번째인데 이번에는 화성 15형의 사거리를 줄여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먼저 이근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고도는 약 780㎞, 최고 속도는 마하 11로 분석됐고 470㎞ 날아간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올해 들어 14번째 무력시위입니다.

한·미는 북한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정찰기 코브라 볼을 발사 시간에 맞춰 동해 상공에 띄웠습니다.

이번 발사체를 놓고 정보당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CBM 중에선 화성-15형이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아직 북한이 최장거리 ICBM인 화성-17형을 안정적으로 쏘아 올리기 어렵다는 게 한미당국의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로 화성-15형을 쏜 뒤 정찰위성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군사적 성취를 강조해 내부 결속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작년 1월 8차 당대회 때 자신들이 갖고 있던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군사 정찰위성을 포함, 앞으로 전략자산을 확보하는 행보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오는 10일 예정된 우리 대통령 취임식과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와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일종의 기싸움을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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