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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영선, 심상찮은 광폭행보…'삼성 방어법' 발의

입력 2015-07-06 19:29 수정 2015-07-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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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삼성 저격수 삼성 방어법 발의

새정치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국내 기업의 경영권 보호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최근 해외 펀드와 소송 중인 삼성물산이 수혜를 입을 거로 알려지면서 삼성방어법이란 별칭이 붙었는데요. 대표적인 삼성 저격수가 삼성 수호천사로 변신한 사연 전해드립니다.

▶ "왕조시대 여왕과 같다"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하들 위에 군림하면서 마구 화를 내고 호통치는 왕조시대 여왕과 같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문 대표는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이 국회법 거부권 행사하며 했던 발언에 대해 "민주사회 언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 당 대표 선거 돌입 심상정·노회찬 양강

정의당이 오늘(6일)부터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차기 당대표는 내년 총선을 이끌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갖는데요. 심상정 노회찬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앵커]

여당은 지금 친박과 비박의 싸움이 커졌습니다만, 야당은 친노와 비노의 싸움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비노 측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활동을 자제하던 박영선 의원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될만한 법을 발의한 데 이어, 역대 대통령과 정치인들에 대한 인상과 비평을 담은 책을 조만간 출간하기로 했습니다. 비노 박영선 의원 행보에 대해 더 얘기해봅시다.

[기자]

네, 새정치연합 내 비노무현계 4인방, 김한길·안철수·박영선·박지원.

요즘 근황이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영선 전 원내대표입니다.

지난해 원내대표에서 쫓겨나듯 물러난 뒤 그동안 물밑 행보를 하다 최근 들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조만간 '누가 지도자인가'라는 책을 내는데, 전현직 대통령은 물론, 여야 대선주자급에 대한 에피소드와 뒷얘기가 들어 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건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대표와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문제를 놓고 진실게임을 벌였는데, 이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적혀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일화도 흥미롭습니다. 1994년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년 인터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이렇게 물었답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당시 "하루 일과 어떻습니까?" 물었더니 "TV 프로 중 동물의 왕국을 즐겨본다"고 답변했다는 거죠. "왜 즐겨보세요?" 했더니 "동물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렇습니다.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 최고 권력자가 절대적으로 대접받죠. 배신자는 바로 처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권력을 잡아본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즐겨봤다고 합니다.

다시 박영선 원내대표 얘기로 돌아가면, 최근엔 이른바 삼성방어법을 발의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외국인투자 규제를 강화해 국내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뒷받침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인데, 최근 헤지펀드 엘리엇과 경영권 소송을 벌이는 삼성에 유리한 법입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표적인 삼성저격수로 명성을 떨쳤는데, 180도 다른 삼성방어법을 대표발의하면서 해석이 분분합니다.

최근엔 여당 내 비박계, 경제민주화 옹호론자들과 활발히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진보-보수가 만난 경제민주화 세미나를 했는데, 이 자리에 이혜훈 전 의원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이상돈/중앙대학교 명예교수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박근혜 대통령 쪽에 있었던 서강대 전 교수님이죠. 김광두 교수가 역시 문재인 캠프에 들어왔던 한성대 김상조 교수가 이끄는 연구소가 얼마 전에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공통 세미나를 했죠. 거기에 이혜훈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같이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것이 굉장히 상징성 있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박 전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 울타리 넘어 경제민주화를 고리로 여당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박영선 심상치="" 않은="" 광폭행보="">로 준비하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근황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Q. 박영선 책, 비사 다뤄…정치권 관심

Q. 박 대통령, 자서전서도 '배신' 기술

Q. 역대 대통령들도 '동물의 왕국' 애청

Q. "MB, 임기 후반돼서야 악수 청해"

Q. 박영선 '삼성 방어법' 발의 왜?

Q. 박영선 그동안 '삼성 저격수' 역할

Q. 박영선 보수·진보 경제 세미나 참석

[앵커]

여권은 당청 갈등과 친박 비박 갈등이 분출하고 있지만, 야당도 여전히 친노 비노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큰 목소리를 내지 않던 비노계 거물급 인사 중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하면서, 당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지금은 당내 현안에 제 목소리를 내진 않지만, 앞으로 문 대표 체제에 얼마든지 쓴소리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기사는 <계파갈등 속="" 박영선="" 행보에="" 쏠린="" 눈="">으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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