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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경필 "정병국과 당당히 경선…전략공천 원치 않아"

입력 2014-03-05 21:47 수정 2014-03-11 08:49

"정병국과 얼굴 붉힐 사이 아냐…정책 경쟁한다면 문제 없을 것"

"일부지역 전략 공천 논란, 명분 없어…원칙대로 가는 것이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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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과 얼굴 붉힐 사이 아냐…정책 경쟁한다면 문제 없을 것"

"일부지역 전략 공천 논란, 명분 없어…원칙대로 가는 것이 적합"

[앵커]

원내대표냐, 경기지사냐. 어디에 도전하느냐를 놓고 고민해 온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압박이 심했나요? 아니면 본인이 생각을 바꾸셨나요?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결국 제가 결정한 거고요. 그러나 당이 고민하고 당이 어려운 것에 대해서 외면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앵커]

지사 선거에 나가라는 당의 압박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에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지원이 없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시지는 않으셨나요?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원내대표 경선은 저는 누구의 지원을 바라지 않았고요. 지난 2년 동안 홀로 준비해 왔고 그 승패하고 이번 경기도지사 출마 결정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앵커]

정병국 의원이 조금 전에도 뉴스에 나왔습니다마는 남경필 의원의 이른바 차출을 놓고 패배주의다. 본인도 출마를 선언했으니까요. 그런데 두 분은 친한 사이 아니십니까, 원래?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아주 가깝죠.]

[앵커]

혹시 얘기 나누셨습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여러 차례 만나서 말씀 나눴고요. 결국 아주 정정당당하게 경선하자는 쪽으로 서로 결론을 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예를 들면 전략공천이라든가 하는 방법은 경기지사 선거에는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지도부가 생각하든, 안 하든 전략공천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원치도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 사이에 나는 원내대표 나갈 테니 당신은 경기지사를 나가라고 해서 정병국 의원이 처음에는 생각하지 않았다가 경기지사 생각을 하고 나가게 됐다고 하는데. 나도 나가야겠다 하면 굉장히 서운해하지 않겠습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그래서 처음 만나서요, 아주 있는 대로 제 상황과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고요. 조금 섭섭해하시지만 또 정치인으로서 공적인 자리에서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서로 이해를 했고 앙금 없이 아주 깨끗하게 경쟁하고자 했습니다.]

[앵커]

들리는 얘기로는 나름대로 조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미 남경필 의원이 정병국 의원이 경기지사 나온다고 했을 때 조직을 넘겼다. 넘긴 조직을 다시 찾아옵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조직은 아니고요. 저를 도왔던 분들 몇 분이 또 우리 정병
국 의원님 곁에서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은 경선이 끝나고 나면 하나의 새누리당으로 다시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경쟁하고 끝나면 합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두 분이 만일에 경선을 하면 그 조직은 어떻게 합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조직은 별로 없고요. 옆에서 돕는 보좌관들 또 전문인들, 이런 분들이 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선거의 어떤 현실적인 면인데 저는 그런 것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길래.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저희가 크게 얼굴을 붉히거나 언성을 높일 사이가 아니므로 당당하게 정책 경쟁하고 그러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병국 의원은 뭐라고 했느냐면요, 들으셨습니다마는 이번 일에 대해서 정치에서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지 않으냐. 여태까지 친구셨는데 그러면 지금부터는 적이라는 얘기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아닙니다. 그냥 경쟁자의 관계가 됐고요. 경쟁자의 관계는 경선 끝난 이후에 다시 동지로 복원될 겁니다.]

[앵커]

혹시 정병국 의원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으면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그렇게 해 주십시오.]

[앵커]

거기서 정병국 의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적입니다 하지는 않겠죠, 물론.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제가 출마 결정한 이후에 또 저희가 부부로도 친하거든요. 형수님과 저희 안사람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집안 얘기까지는 나올지 몰랐습니다. 전략공천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얘기는 다시 말하면 정병국 의원이 사퇴하고 그냥 혼자 나가시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원유철 의원님 또 전 김영선 전 의원님. 끝까지 경선하실 것으로 이해합니다.]

[앵커]

룰대로 그냥 간다, 그런 말씀이시겠죠?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정 의원과 인터뷰할 기회가 있으면 사퇴할 생각도 있으신가를 여쭤보기는 하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아니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했는데요. 그것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번복하면서 기초선거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벌써 나오는 얘기는 예를 들면 일부 지역은 경기지역은 아직 그런 얘기가 안 나왔습니다마는 인천이라든가 조금 이따 유정복 전 장관께서 오시겠습니다마는 그 지역은 여론조사 해서 한다든가 해서 이른바 하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런 방법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저는 사실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고요. 그렇게 가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될 수 있으면 원래 정해진 룰대로 가는 것이 가장 적합하겠죠.]

[앵커]

그 부분은 그러면 유정복 전 장관께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남경필 의원께서는 '룰대로 경선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하면.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그리고 저는 당에서 이런 토론을 통해서 결정되는 방식을 따를 생각이고요. 될 수 있으면 원칙대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대 당에서 누가 나올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게 저렇게도 나옵니다마는 앞으로 석 달이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희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을 짧게 짧게 해 주셨기 때문에 생각 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우리 진행자께서 항상 짧은 답변을 좋아하시잖아요.]

[앵커]

죄송합니다.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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