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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이쿠멘'…육아 고수에 도전하는 100명의 아빠

입력 2016-06-19 20:49 수정 2016-07-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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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빠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긴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남성을 '이쿠멘'이라 부르고, 이쿠맨 캠페인까지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아빠가 되자는 한국판 이쿠맨 아빠 모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와 크다. 하하하"

감자를 캐는 아빠와 아이들의 손이 분주합니다. 회사원 이종명 씨는 주말에는 꼭 두 아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종명/서울 성내동 : (아이들과) 어디를 간다거나, 어떤 주제를 정해놓고 한다거나….]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김진성 씨. 무엇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김진성/서울 양평동 : '아빠 왔다' 그러면 멍하게 걸어왔었거든요. 지금은 아빠 왔다고 하면 막 날아서 와요.]

이씨와 김씨는 2011년 시작된 '100인의 아빠단' 회원입니다.

초보아빠들에게 육아법을 전수하고 경험을 공유해온 이 모임이 오늘 6기 모임을 출범시켰습니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거나 장난감을 만드는 등 매주 과제를 수행하며 엄마 육아와는 또 다른 아빠 육아를 배웁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육아를 즐겁게 느끼지만, 정작 아이들 어떻게 대할지 몰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저출산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꼽혔습니다.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 문화의 변화와 함께 부부간 육아분담을 위한 아빠들의 노력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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