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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 일주일째 '폭염특보'…올해 온열질환자 23명 발생

입력 2016-07-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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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 일주일째 '폭염특보'…올해 온열질환자 23명 발생


최근 경기 가평에 낮 최고기온이 36.3도를 보이며 무더위를 보이는 등 경기지역 곳곳에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모두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5명, 열사병 4명, 열실신 3명, 열손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는 무더위에 작업 혹은 운동 등을 하던 중 쓰러져 의식이 저하되거나 근육경련, 저림증, 현기증, 탈진, 구토, 식은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2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종합운동장에서는 A(16)군이 30여분 간 축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 누워 있다가 구토, 양손 저림, 꼬임증 등 열탈진을 보여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20일 오후 1시15분께 경기 안성시 원곡면의 한 공장에서도 최근 무더위 속에서 주방에서 일하던 B(56·여)씨가 식사를 하던 중 열실신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기도 했다.

이처럼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이들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까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또 주말을 앞뒀던 지난 22일부터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경기도 전역이 찜통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열대야 현상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고 소금물 또는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고 쇼크 증상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공사장 작업, 농사 등 체력적 소모가 큰 외부활동을 삼가야 한다"며 "몸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주변에서 더위로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 119에 신고하고 그늘에서 충분히 쉬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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