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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8.1% 오른 6030원…노동계·재계 모두 불만

입력 2015-07-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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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밤샘 회의가 연일 이어진 끝에 오늘(9일) 새벽 통과됐는데요. 올해 최저임금 5580원보다 450원 오른 겁니다. 이 인상폭을 두고 노동계와 재계는 각각 다른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준성 위원장/최저임금위원회 : 어제 밤새 잠을 못자고 오늘 또 이렇게 오신 것 같은데 오늘 회의는 뭔가 좀 결실 있는 회의 진행이 되도록 합시다.]

전날 14시간의 밤샘 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다시 2시간만인 어제 저녁 7시반, 열두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노동계, 즉 근로자 위원 9명은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절충안에 항의해 불참한 상황.

새벽 1시쯤 공익위원 최종 권고안 6030원에 대해 표결이 이뤄졌고 재적 위원 27명의 절반 이상인 15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 안이 통과된 겁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6030원은 올해보다 8.1%, 액수로는 450원 오른 것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시간 근무 기준 126만 270원입니다.

노동계와 재계는 모두 불만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당초 만원에서 8100원으로 낮춰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던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을 절망시키는 결정"이라며 이의제기와 총파업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영세 기업·소상공인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일자리에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합의에 따라 시급과 함께 월급 환산액도 명시됩니다.

오늘 의결된 최저 임금 안은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음달 5일 최종 고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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