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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추락 사고 난 공원, '구청장 일가 소유' 논란

입력 2017-11-28 21:30 수정 2017-11-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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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뉴스룸에서는 인천 월미도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해 2명이 다친 사고를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해당 놀이공원을 관할기관인 중구청장 일가족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후 탑승객 2명이 추락한 인천 월미테마파크의 회전 놀이기구입니다.

사고 다음 날인 어제 관할 기관인 인천 중구청과 검사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관련 부품을 적정한 시기에 교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원 관계자 : (볼트를) 사용 기간 감안해서 교체해야 하는데 거의 10년 다 돼가잖아요. 그동안 한 번도 (안 했다)… 정비 인력도 제대로 안 갖춰 있는 것 같고…]

하지만 해당 놀이기구는 지난해 안전성 검사에서는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다.

현재 월미테마파크의 인허가권은 물론, 관리감독 책임 모두 인천 중구청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시설 대표는 김홍섭 중구청장의 부인 김모 씨로, 주변 시설도 구청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처분을 내리는 권한을 가진 구청장의 가족이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중구청 측은 구청장 가족 소유와 관계없이 안전 관리가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중구청 관계자 : 저희만 하는 게 아니고 KTC(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가 기계를 다 보는 거고, 그게 국가에서 나오는 건데 구청장님이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김 구청장은 당선 이후 디즈니랜드가 있는 미국 올랜드 등으로 수차례 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 구청장은 "가족이 운영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사고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인천평화복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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