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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일본에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으로 해결" 촉구

입력 2018-08-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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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해서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이미 종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최대한 보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여전히 진심어린 사죄와 법적 책임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현지시간 3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해결을 꾀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제네바에서 일본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표했습니다.

심사에서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위원회는 위안부 여성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진심어린 사과를 전달했어야 했다"며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인권활동가인 맥두걸 위원은 특히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사죄와 보상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것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타카 마사토 일본 유엔 대사는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합의를 통해 해결됐다"며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고통받은 많은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는 이미 유감의 뜻을 표하고, 복지나 의료 등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인종차별철폐조약 체결국에 대해 조약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심사해 조치가 필요한 내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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