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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의 날'…문 대통령 "외교해법으로 해결될 일 아냐"

입력 2018-08-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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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8월 14일,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습니다. 정부가 주관한 첫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간의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먼저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세계 위안부 기림의 날.'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 간에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양국 간의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일 두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깊이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안부 기림을 맞아 소녀상이 있는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김선경/소녀상 지킴이 :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반성과 책임 이행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959일, 2년 하고도 7달 동안 묵묵히 소녀상 옆을 지킨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날입니다.

[이성진/소녀상 지킴이 : 너무 더워서 낮에는 밖으로 나와서 그늘막 아래서 생활하다가 밤 되면 살짝 시원해질 때 (천막으로) 들어가고…]

하지만 이들은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일본은 아직 사과하지 않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만행을 숨기려 한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일본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세계인들의 소녀상 건립 움직임을 막고 있으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소송까지 했다.]

시민들은 저녁에는 촛불을 들며 다시 한번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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