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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해롭다는 말 믿었는데"…담배 바꾼 흡연자들 '충격'

입력 2018-06-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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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구 결과로 충격을 받은 흡연자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덜 나쁠 것이란 기대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각종 제재가 이어지고 세금이 붙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큽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흡연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A씨 : 좀 더 낫다고 해서 피우게 된 건데 배신감이 좀 약간 드는 것 같긴 해요.]

가장 큰 관심거리는 일반 담배보다 높았던 타르 검출량이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B씨·C씨 : 타르가 많다는 거는 충격적이죠. 사람들이 안 피우지 않을까요?]

유해성이 입증된 만큼 여러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정부의 규제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런 '흑백 주사기' 대신 암 발생을 나타내는 경고그림을 넣기로 한 정부의 조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일반 담배의 90% 수준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10%를 장악했습니다.

유해성분도 그대로인데다, 규제가 강화되고 가격도 오르면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담배 회사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연소가 없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태울때 나오는 타르 함유량 기준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오히려 다른 발암물질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따라서 이 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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