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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회 대상은 중 해운사 2곳…추가 제재 애초 없어"

입력 2019-03-27 07:19 수정 2019-03-27 09:18

"대북 제재 번복 참모들이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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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번복 참모들이 말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 22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죠. 그런데 이후 백악관은 "이전에 가한 제재가 아니라 앞으로 추가하려던 제재를 철회한다"고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철회를 언급한 대북 제재가 사실은 그 전날 재무부가 발표한 중국 해운사 2곳에 관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미 발표된 제재를 하루 만에 번복하려고 했지만 참모들의 만류로 실패했고 결국 공수표만 날린 것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 22일에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오늘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가리킨 철회 대상을 놓고 백악관은 앞으로 발표될 추가 제재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 언론들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한 제재가 앞서 발표한 중국 해운사 두 곳에 대한 제재였다고 보도했다가 '대규모 미발표 제재들'이었다고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블룸버그 통신이 다시 트럼프가 '철회'를 언급한 제재 대상이 실제로는 재무부가 발표한 중국 해운사 두 곳에 관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정작 당시 논의 중인 추가 대북 제재는 없었다고 이 현안에 정통한 2명의 인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백악관이 설명한 추가 대북 제재는 애초 존재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된 제재를 하루 만에 뒤집으려다 참모들이 이를 수습하려고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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