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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테러범은 우리의 전사" IS 배후 자처

입력 2017-1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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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 차량 돌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주간 선전 매체 '알나바'를 통해 "IS 전사 중 한 명이 뉴욕 거리에서 다수의 십자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국제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밝혔다.

IS는 "알라신의 은총인 이번 작전은 십자군 미국에 공포를 심어 보안 조치와 반(反) 이민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IS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그들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 도로로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 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를 자행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이풀로 사이포프(29)는 IS의 선전에 넘어간 자생적 테러범, '외로운 늑대'로, 미국 수사 당국은 그가 IS의 추종자이며 IS의 이름으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그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했다.

사이포프는 수사당국에 자신이 감행한 테러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온라인에서 '성전'(聖戰)을 촉구하는 IS의 영상물 등을 보고 영감을 받아 범행을 계획했으며, 많은 사람을 살해하기를 원해 핼러윈데이를 범행일로 택했다고 밝혔다.

뉴욕경찰(NYPD)은 사이포프가 그동안 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종자들에게 공격 방법 등에 대해 내렸던 지침을 거의 정확하게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IS는 지난달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도 IS 전사라고 주장했으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와 IS 간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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