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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름으로 공격" 용의자 메모…트럼프 "입국심사 강화"

입력 2017-11-01 21:04 수정 2017-11-21 17:33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수위 높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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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수위 높일 듯

[앵커]

용의자는 트럭에서 나오면서 아랍어로 '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뉴욕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 범행동기나 배후는 혹시 더 나왔나요.

[기자]

2010년 미국에 들어온 용의자 사이포브는 합법적인 영주를 허용하는 그린카드 소지자입니다.

사이포브는 이날 오전 뉴저지 주에서 픽업 트럭을 렌트한 뒤 맨해튼으로 건너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우버 소속의 운전기사 일을 한 그에 대해 지인들은 '친절하고 성실한' 인물로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범행은 잔혹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트럭 안에서 발견된 노트에 'IS의 이름으로' 공격을 벌였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프랑스 니스, 영국 런던 등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테러와 같이 IS가 배후인 테러 사건이 되는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IS세력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입국 심사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한 것 같은데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병들고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자가 공격한 것 같다, 미국에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슬람국가 출신에 대한 입국 심사를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극단적인 심사'라는 용어도 사용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권을 겨냥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정당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 달 전 6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도 타깃이 관광객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수만 명이 참석하는 핼로윈 축제를 노렸다면 더 큰 참화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기자]

매년 10월 31일은 미국인들이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의상을 입고 즐기는 핼로윈데이입니다.

특히 테러 현장에서 인근 도로에서 매년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올해 역시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건 직후 퍼레이드는 취소될 법도 했지만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무사히 진행됐습니다.

뉴욕시 오닐 경찰국장은 "뉴욕인들은 회복력이 강하고 겁먹지 않는다. 세상에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트윗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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