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엇보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각종 소득공제 혜택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꽉 닫힌 지갑이 다시 열릴 수 있을까요?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정기세일이 한창인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최대 80% 저렴한 파격 상품까지 나왔지만 정작 살 땐 주저하게 됩니다
[김예영/소비자 :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 보니까.]
정부는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소득공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이달부터 1년 동안 기존 30%에서 40%로 늘립니다.
지난해보다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이 늘었다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10% 더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올해까지였던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2년 더 연장합니다.
정부는 또 고용을 안정시켜 소비 기반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이 많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흥배/참여연대 경제조세팀장 : 세액 공제 방식은 상대적 고임금 근로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소비 진작 효과는 상대적으로 거두기 어렵지 않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소득층까지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