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오늘(8일) 청문회에서 앞으로의 경제정책 운영 방향을 밝혔는데요.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부동산 대출도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이렇게 돈을 푸는 것은 당연히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정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안 좋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때문에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따져 물었고,
[윤호중/새정치민주연합의원 : 추경, 있습니까? 없습니까? 결론 아직 못 내리셨습니까?]
최 후보자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후보자 : 지금 경제 상황만 감안하면 추경을 하고도 남을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만.]
또 올해 세수 목표 역시 달성이 쉽지 않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후보자 : (세수 확보에) 다소 간에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공제 등 세금감면 혜택 축소를 염두에 둔 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문제에선 야당 의원들 공세가 거셌지만,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LTV·DTI 완화할 경우에 이것은 도박에 가깝습니다.]
최 후보자는 앞서 밝힌 대로 완화 필요성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후보자 : 우리 부동산 시장 환경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것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습니다.]
최 후보자의 이같은 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은 기대감 못지 않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