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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러 막을 군사장비 있다" 우크라 대통령, 군사적 지원 요청

입력 2022-04-11 18:10 수정 2022-04-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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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늘(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이어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는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50년대 때 전쟁을 한 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 국제 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지금은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거라는 기대는 없다. 국제 사회의 동원으로 러시아가 변화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의 탱크와 배,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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