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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몽준 "백지신탁보다는 시정에 관심 달라"

입력 2014-03-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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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신당 창당 발표가 나온 그제(2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죠. 어제 JTBC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에 대해서는 너무 모든 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된 면이 있다며, 차근차근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잠시 보시겠습니다.


Q. 역시 가장 큰 이슈는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법대로 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뭐 법대로 해도 서울시장과 울산 현대중공업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직무상 괜찮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신가요, 어떻습니까?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제가 앞으로 만약에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위원회 심사를 받을 사람인데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 있다 하는 것도 조금 신중해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당선되면 법절차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같은 당내에서 나온 얘기기는 한데요. 예를 들면 현대 정유 같은 것이 자회사로 있는데, 현대중공업에. 현대정유는 전국에 다 있지 않느냐. 서울에도 많고. 그래서 업무로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또 별로 연관성이 없다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고.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제 제가 심사 받는 사람 입장에서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백지신탁제도는 서울시장한테만 관련 있는 제도가 아니고요.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전원 다 해당되거든요. 가령 제가 국회의원으로 있는데 상임위원회를 바꿀 때마다 그 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외국의 사례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하여간에 그 절차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상임위에는 사실은 그동안 주식과는 상관없는 상임위를 맡으셨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는데 제가 자꾸 딴죽 거는 거 같아서 더는 이야기를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정몽준/새누리당 의 : 괜찮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하여간 이번에 하는 것은 지방자치선거인데. 그럼 지방에서 우리가 무슨 사업을 할 거냐, 이것보다는 쟁점이 계속해서 중앙정치로 모아지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도 합당을 했느니 좋으니 나쁘니. 그리고 지금 말씀은 무슨 백지신탁이 어떠니. 그래서 좀 쟁점이 제가 서울시장 후보니까 서울시정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좀 이런 쪽으로 관심을 모아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Q. 선거전이 시작되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지금은 아무래도 시작하는 단계이니까 혹시 어떤 문제는 없는가 하는 문제를 따져보는 그런 경우도 있는 거니까요. 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법대로 하겠다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그 이상은 제가 말씀드리는 게 좀 그럴 것 같아요. 현 시점에서는 그렇고.]

Q. 서울시 문제 중에 한 가지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동작구로 나오셨을 때 뉴타운이 논란이 됐었습니다. 지금 아시는 것처럼 뉴타운은 상당 부분 실패작으로 얘기가 많이 되고 있고. 그 뉴타운에서 해제해달라는 사람들이 지역구역이 많아서 그걸로 서울시도 좀 골치 아픈 모양입니다. 혹시 해법 같은 것을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지요.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사실 뉴타운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18대 때. 여야의원이 거의 대부분이 다 약속을 했었죠. 그런데 뉴타운 사업 자체는 좋은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시에 25개 구가 있거든요. 종로구, 중구, 쭉 해서 동작구 해서. 모든 구에서 다 동시에 뉴타운 사업을 한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좀 과도하게 됐고요. 그러다보니까 이제 집들을 다 부셔야 되니까 갑자기 주택이 부족하게 되고 또 그것이 다 되면 얼마나 공급이 많이 늘어나고.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요. 우리가 하여간 서울은 오래된 도시인데요. 도심을 다시 살리는 사업은 차근차근하게 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Q. 아마 선거전 들어가면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셔야만 될 것 같고요.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제가 혹시 말씀드려도 되면 저는 이런 생각인데요.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많죠. 문화도 있고 안전도 필요하고. 그런데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의식주라고 그러지 않나요. 의식주 관점에서면 우리가 옷들을 다 입고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는 옷을 수출하는 나라니까 옷은 다 잘 입습니다. 그 다음에 먹는 문제도 상당한 수준 해결이 됐고. 그럼 이제 남은 게 주택인데요. 어떻게 하면 문화적인 주택생활을 하느냐. 저는 주택정책은 교통정책하고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주택의 문제는 우리 중앙정부하고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서 해야 될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고요. 현재 이유는 다 있습니다마는 주택에 관한 규제가 너무 심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나중에 얘기 나올 기회가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마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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