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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중도 아닌 김대중·노무현의 전략적 과제 계승"
입력 2017-02-18 23:05
"김대중·노무현 정부 반성문 쓴다는 선배, 동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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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부 반성문 쓴다는 선배, 동의 못 해"
안희정 충남지나는 18일 "저는 중도 표방이 아니다. 민주 정부 10년과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집권한 그 역사를 계승해서 그 시대에 피할 수 없었던 국가의 전략적 과제는 전략적 과제대로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강남구 청담아트홀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선택이 가져온 내부의 임금착취, 양극화를 어떻게 풀지에 주목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표를 의식해서 중도를 표방하는 가'라는 지적에 "제가 표 의식해서 한 말은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겪으며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정치는 어떻게 소화하느냐를 봤을 때 정치적 문제 가 안 풀린다고 본 것"이라며 "진보가 이기든 보수가 이기든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도를 위한 표방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주목하고 현실 문제에 직시한다는 말 드리고 싶다. 그런 점에서 정치나 선거 공학적으로 제가 정책을 입안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지사는 "저는 오히려 두 분(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고민한 결론이 FTA추진,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현실적 타협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후 열린우리당 많은 지도자들이 노무현 정부가 실패했다고 발로 차고 출당시키고 당을 깨고 민주당(당시 대통합민주신당)을 새로 만들어버렸다. 그 정치행위는 옳은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정부라서 당을 새롭게 만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반성문을 쓴다던 선배들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저 혼자 남아서 시대에 뒤떨어져서 김대중·노무현의 고향을 지키고있는 것인가. 저 스스로에 물어봤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말 최선을 다했던 대통령들이었다. 그들이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그들이 내린 판단을 저는 존중 안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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