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매매 강요당했다' 세 모자 사건 자작극…엄마 등 구속

입력 2015-11-13 0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른바 '세모자 사건'으로 알려진 친족 성폭행 사건은 무속인에게 조종당한 엄마의 허위 자작극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엄마와 또 세 모자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속인이 구속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세모자 사건'

어머니 이 모 씨는 자신과 두 아들이 전남편과 친척 등에게서 10년 넘게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했습니다.

[허 모군/ 이 모 씨 둘째 아들 : 우리는 300명 이상에게 성폭행을 당했고요, 저희 아빠는 사람들을 데려와서 다 우리에게 성폭행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무속인에게 들은 성폭행 내용을 진술하라며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36차례 허위 고소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무속인 김 모 씨는 이들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터무니없는 사실을 퍼뜨린 것도 무속인 김 씨가 돈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지시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속인과 이 씨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혐의를 확인했고, 아이들도 허위 진술을 강요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세모자 사건' 결국 허위로 밝혀져…무속인·엄마 구속 '세모자 사건' 무속인 구속…이해 안 가는 대국민 사기,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