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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정책 '오락가락'…외교·안보 위기 우려

입력 2016-1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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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도 전망해보겠습니다. 당연히 우리 남북관계와도 직결되는 부분이죠. 핵심은 대북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애매한 입장, 불확실성 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자는 유세 초기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1월 유세 현장에선 "북한을 보면 김정은은 미치광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달 CNN 방송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직접 개입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다 5월 언론 인터뷰에선 "북한 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해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유세 과정에선 "북한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아마 안 될 것"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압박 기조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모호하게 한 발 뺐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오락가락 행보 때문에 앞으로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당선자 특유의 대중 정치로 극단적인 대화나 압박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 비상한 위기관리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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