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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 당선…한미동맹 영향 받나

입력 2016-11-09 18:11 수정 2016-11-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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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전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트럼프가 그동안 보여줬던 온갖 기행과 막말, 돌출행동 때문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트럼프에 대해서 여전히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과연 한미 양국 관계는 어떻게 전개돼 나갈까요? 참 걱정이 앞서는 상황인데요.

오늘(9일) 국회 발제는 미국 대선 결과를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발제는 아주 짧게 끝내겠습니다. 이실직고 하자면, "힐러리가 당선될 것"이라던 CNN 등 미국 유수의 언론 예측만 믿고 있다가, 또 워싱턴 특파원 출신인 우리 이상복 부장께서 "힐러리 당선 확실하니까 편하게 준비하라"던 말만 믿고 있다가 그나마 만들어놨던 거 다 날려버려서, 제대로 준비를 못했습니다. 짧게 하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솔직히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 누가 이기든 일희일비할 일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이번만큼은 온 국민이 대부분 힐러리 클린턴을 응원했었단 말이죠.

트럼프가 그간 보여줬던 과격한 언행, 이런 게 너무 어처구니 없기도 했고,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쥐꼬리만큼 낸다고 말도 안 되게 우리나라를 디스했는가 하면 한미FTA를 다시하자며 비판하고 뭔가 무역제재를 가할 것처럼 으름장도 놔서 이래저래 좀 비호감이었단 말입니다.

진짜 공포스러운 건 트럼프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외교가에서도, 재계에서도, 트럼프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컨택포인트도 없다는 겁니다. 굳이 꼽자면 우리나라에 인연이랄게 전국 7군데에 있는 '대우 트럼프월드'라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끈이라면 끈입니다.

물론 일각에선 트럼프가 후보 시절 보여줬던 그런 행동들, 막상 대통령이 되면 달라질 거라는 낙관을 하기도 합니다만, 글쎄요. 그리고 더 걱정되는 건 혹여 내년 상반기 언젠가 있을지 모를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하야 요구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과 방위비 분담금 더 내라고 압박할 게 뻔한 가장 힘이 셀 때인 집권 1년차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끔찍합니다. 어찌됐든, 트럼프 당선인의 이 말이 진심이기만을 바랍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I like South Korea]

모두가 폭탄 맞은 오늘 오후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하겠습니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트럼프 당선…충격과 공포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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