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커피믹스' 즐기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품을 분석해 보니 성분 절반이 설탕이었고 카페인 함량도 높았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졸립거나 달짝지근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커피믹스 한 잔.
뜨거운 물에 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잔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성욱/직장인 : 하루에 두 잔 정도 마시고요 달달한 게 생각날 때 마십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모아 실험해봤습니다.
제품 한 봉지에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두 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 50g의 최고 30%를 차지합니다.
카페인 함량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제품은 77mg 다른 제품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임다희/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적은 양의 카페인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소비자들이 카페인 함량을 알고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습관처럼 마시고 있지만 제품 어디에도 영양 성분 함량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소비자원은 커피믹스 봉지에 영양 성분을 표시하도록 제도 도입을 건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