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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권주자, 경남서 '안풍·민주당' 정조준

입력 2012-07-30 17:50

박근혜 "야당 잘못된 정치 확 바꾸자"‥"네거티브에 굴하지 않을것"


김문수 "민주 종북세력 앞잡이" 김태호 "책에서 정치배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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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야당 잘못된 정치 확 바꾸자"‥"네거티브에 굴하지 않을것"


김문수 "민주 종북세력 앞잡이" 김태호 "책에서 정치배운 안철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들은 30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야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런 공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김두관 후보에게 경남지사직을 내준 데 이어 정치권을 강타한 '안풍'(안철수 바람)을 계기로 전통 텃밭인 경남에서도 올해 대선의 빨간불이 켜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요즘 우리 정치는 민생문제를 제쳐놓고 과거와 싸우고 네거티브와 싸우느라 바쁘다"며 "특히 야당은 근거없는 비방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전 위원장은 "(야당은) 얼마 전만 해도 새누리당이 쇄신과 멀어졌다고 비난하더니 이제 자기 식구 감싸기에 바쁘고 말을 뒤집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잘못된 정치, 확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번 대선을 `애국세력과 종북세력의 대결'로 규정, "민주당이야말로 종북세력의 앞잡이고 종북세력을 위해 돗자리를 깔아준 세력"이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지도 않는 종북세력과 민주당에게 정권을 넘겨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도 "정치권 경험이 없는 완전 무소속·무면허 운전자에게 선진통일강국의 핸들을 넘겨줄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김태호 의원은 "안철수 원장과 나는 갑장(동갑)으로 서울대를 같이 나왔고 같은 박사며 낡은 정치구조를 깨야겠다는 생각도 같고 젊은이들의 분노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도 같다"며 "다른 점은 안철수는 책에서 정치를, 나는 국민 속에서 정치를 배웠다는 것"이라고 차별화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안풍을 김태호의 태풍으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새누리당에는 안상수풍이 있다. 안상수풍이 안철수풍을 누를 수 있도록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이어져온 박 전 위원장을 향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협공'은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

김문수 지사는 "대선후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박근혜 후보 뿐 아니라 모든 후보들을 당내에서 검증,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태호 의원은 "변화없이는 대세론이 아닌 대패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년 내내 비방과 정치공세에 시달려왔지만 꿋꿋이 국민만 보고 왔다"며 "아무리 흑색선전으로 비방해도 흑이 백이 될 수 없고 백이 흑이 될 수 없다. 어떤 네거티브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주자는 경남 민심에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식사 단디 하고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한 박 전 위원장은 경남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남해안 관광벨트 및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등을 약속한 데 이어 "통영의 아름이 (납치살해) 사건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세계적인 남해안 해양관광레저휴양지 발전, 광역 급행철도 건설, 국가연구지원 사업 대폭 강화 등을 약속했다.

재선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경남은 김태호가 죽어갈 때 구해주고 살려주셨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경제전문가로서 경제위기 해결 역량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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