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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전쟁' 1초 때문에 울고 웃고…농구에서 무슨 일이

입력 2014-12-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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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에서 아주 짧은 순간을 뜻하는 찰나는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농구에선 버저비터가 대표적인데, 찰나에 승부가 바뀌는 일이 많죠.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부저 소리가 득점 성공을 알리는 신호음처럼 들립니다.

시간에 쫓겨 막 던진 공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그 짜릿함이 코트를 뒤흔듭니다.

그렇다면 버저비터는 단순히 행운일까요.

드물지만 1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기도 하는데, 벤치는 2~3초의 짧은 시간에 득점할 수 있는 묘수를 짜내느라 머리를 싸맵니다.

[김선형/SK : 연습할 때 1초, 아니면 3초 남았을 때 패턴을 많이 연습하는 편이고요. 1, 2초 남았을 때 그런 상상을, 많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엔 모비스가 2초 만에 연결플레이를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는데요.

특히 승부가 갈리는 4쿼터에선 마지막 1초도 놓칠 수 없습니다.

[전희철 코치/SK : 어떻게 보면 1초가 아닌, 1초는 40분이 될 수 있는 거죠. 모든 걸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생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1초.]

순간에 집중하고 찰나를 지배하라.

별거 아닌 것 같은 1초 때문에 누군간 울고, 누군간 웃는 게 바로 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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