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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세 밀착경호…'김정은 경호실' 파격 출동, 왜?

입력 2014-10-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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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북한 대표단 가운데 눈길을 끈 사람들이 있었지요. 바로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황병서 총정치국장 주변을 지키던 경호원들이었습니다. 이전 북한 대표단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인데 경호원이 함께 온 배경을 놓고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스포츠형 머리.

검은색 선글라스와 특수 이어폰.

한눈에 보기에도 특수훈련으로 다져졌을 체격.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북측 경호원들이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시종 밀착 경호합니다.

과거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 땐 보기 힘들었던 광경.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금 이 사람들(황병서·최용해·김양건)의 최하 서열이 3, 4위 6, 7위 11, 12위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 사람씩 경호원을 붙인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갑작스런 방문으로 부득이하게 자체 경호인력을 꾸린 거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대표단 위상에 힘을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들이 우리의 청와대 경호 실격인 호위총국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분석은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 체제 내부의 변화를 암시하는 단서라는 지적도 합니다.

유일 수령체제인 북한에서 김정은 일가만 경호하는 호위총국의 경호 시스템을 다른 권력자들이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김정은의 리더십 약화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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