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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에 분노한 시민…TCS국제학교 '계란세례'

입력 2021-01-27 20:08 수정 2021-01-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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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현장에 나가 있는 배양진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 기자, 뒤에 트럭이 서 있는 것 같은데, 왜 세워놓은 겁니까?

[기자]

이곳 교회와 국제학교 건물 앞에 입구를 막으려고 1톤 트럭을 주차시켜 놨습니다.

더 옆으로 와보시면요.

이렇게 통제선까지 설치가 돼 있습니다.

경비가 삼엄한데,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 이름이 적힌 석판입니다.

자세히 보면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에 한 시민이 이곳에 찾아와 계란을 던져 생긴 자국입니다

계란을 던진 시민은 이곳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했습니다.

뭐라고 말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인근 주민 : 잠잠해질 만하면 종교단체에서 확진되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에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나라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종교활동을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건물 안엔 음성 판정을 받은 이곳 학생들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놀라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어서 주변을 통제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럭은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세워 놓은 것이고요. 건물이 통째로 격리됐다면 안에서도 밖으로 나오면 안 되잖아요?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이 부분은 저희가 확보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화면 오른편이 통째로 격리가 교회와 국제학교 건물입니다.

어젯밤 11시가 넘은 시각이니까 확진 판정이 다 난 상황인데요.

사람들 5명이 나와 담장 옆 샛길로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고 있는 빨간 옷 입은 분 잘 보시면요.

건물 뒷길로 나와선 큰길로 빠져나갔는데요.

30분 뒤 빨간 옷 입은 사람이 다시 교회 건물로 돌아온 게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확진자인지, 음성 판정받았는지, 아니면 외부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집단감염 뒤 건물을 오간 사람 있다는 것 자체가 건물 안에서 감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오전에는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랬다면 지역 사회 전파도 우려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확산됐다는 건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학교 담당 선교사를 취재해 보니 검사를 받기 이전에 이미 아픈 아이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감기 증상이라고만 생각해 약을 먹이거나 병원에 데려가기만 했다고 했습니다.

[편의점 사장 : 불안하죠. 몰랐죠. 확진됐는지 안 됐는지. 통제를 시켜야 하는데 통제가 제대로 안 된 거 같으니까.]

또 같은 건물에 있는 교회 교인들도 확진이 됐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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