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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정보기관 폭탄공격…어린 학생 피해 커

입력 2019-07-08 07:28 수정 2019-07-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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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는 아프간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미국이 최근 탈레반과 협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탈레반이 저지르는 폭탄 테러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프간 정보기관을 공격했습니다. 10여 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 피해가 컸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파편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 건물 근처에서 차량에 실려있던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국가안보국 요원 8명과 민간인 6명 등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80여 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폭발 현장 인근에서 수업을 받던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상자 가운데 60여 명이 학생입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18년간 이어져 온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탈레반은 평화협상에 나서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을 공격한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미국과의 평화협상을 시작한 탈레반은 오는 9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아프간 정부 측은 평화회담에 나선 탈레반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테러를 통해 협상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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