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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틀에 한번 꼴 '화려한 외출'…장성택 위상 흔들?

입력 2013-06-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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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은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권력서열을 알 수 있는 주요 인사들의 김정은 수행 횟수에는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한껏 고조됐던 올 상반기. 김정은은 이틀에 한 번 꼴인 95차례에 걸쳐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70회에 그쳤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쳤습니다.

통일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군 관련 활동이 가장 많았고 경제, 사회·문화, 정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4월 이후 행보입니다.

군 관련 활동은 크게 줄어든 반면, 경제 관련 시찰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월말 이른바 핵·경제 병행노선을 채택한 이후,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3월 31일) :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지면서 경제건설에 더 큰 힘을 넣어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전략적 노선입니다.]

북한의 권력 서열을 가늠하는 주요 인사들의 김정은 수행 횟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용해 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은 여전했지만 지난해 그림자 수행을 했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장성택이 수행 순위에서는 밀려났다고 해서 위상까지 낮아진 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올 상반기에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이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은 배후에서 역할을 하는 정도로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내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건강 악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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