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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스키장' 건설이 역사적 과업? 북한의 의도는…

입력 2013-06-24 22:06

'마식령 속도' 강조, 주민 총동원 의도

마식령 스키장, 금강산 연계 외화벌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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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 속도' 강조, 주민 총동원 의도

마식령 스키장, 금강산 연계 외화벌이 활용

[앵커]

평소 스키를 좋아한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에 대규모 스키장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김정은이 스키장 건설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하면서 북한에 때아닌 스키장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식령 스키장을 올해 안에 완공하라"

김정은의 이 한마디에 북한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마식령 속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직접 내린 교시. 원수님의 뜻을 받들자며 곳곳에서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철만/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지난 14일) : 지금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여 사회주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전투적 호소를 높이 받들고…]

10만명이 모인 평양대회에선 마식령 속도가 순식간에 역사적 과업으로까지 위상을 높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15일) : 공화국 창건 65돌과 조국해방전쟁 승리 60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 조국 정사에 특기할 대혁신, 대비약의 해로 빛낼 드높은 결의에 넘쳐 있습니다.]

북한이 마식령 속도를 강조하고 나선 건, 스키장 건설을 계기로 주민들을 총동원해 경제난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장 : 많은 군부대를 동원해서 공사를 전개하면서 그 속도를 북한 전국에 일반화하고자 마식령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준공이 목표인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의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합니다.

스키장과 금강산을 잇는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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