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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시라이사건 충칭 당간부 조사

입력 2012-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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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피살과 관련해 당간부를 조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경찰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가족과 매우 가까왔던 것으로 알려진 시아 즈량 충칭시 난안지구 당 비서를 조사했다.

난안 지구는 헤이우드가 숨진 국영 난샨 리징 홀리데이 호텔이 위치한 곳으로 시아 비서는 헤이우드 피살에 쓰인 독극물을 제공하고, 그가 숨진 날 밤 난안 지구 치안 인력을 동원해 관련 지역을 경비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충칭시 관리들과 사업가들은 시아 비서가 연루된 것은 보시라이 가족들이 어떻게 공적인 자원을 사적 용도로 남용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하고 있다.

충칭시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시아 비서는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결과 고속 승진할 수 있었다.

그는 두단계 승진으로 난안 당 비서가 된 뒤 구카이라이에게 개인 심복처럼 충성을 다했으며 구카이라이가 난안 산속 휴양지에서 쉬고 있을 때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가져다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시라이는 구카이라이가 촉망받던 변호사직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 자신을 내조하는 데 전념했다고 말했으나, 보시라이가 충칭시 서기로 있는 동안 구카이라이는 공식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배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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